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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설학교
[ 明設學校 ]
요약조선 말기 충청남도 공주에 있던 기독교 선교학교.
개교시기
1904년
유형
선교학교
명설학교는 조선 말기에 충청남도 공주시 중동 지역에 있었던 기독교 선교학교이다. 충청권에서는 최초의 근대학교가 세워졌다는 점에서 대단히 큰 의미가 있다. 1904년 미국 감리회의
한국선교연합회에서 파견한 선교사 사애리사(미국명 앨리스 샤프, Alice Sharp)가 조사(助師, helper)였던 윤성렬(尹聲烈)과 함께 공주에 세운 학교이다. 당시 관아 뒤편의 언덕에 있던 초가집 두 채 가운데 바깥채는 예배소로 사용하였고, 안채는 학교로 사용하였다. 1906년 사애리시의 남편인 샤프 목사가 논산에서 발진티푸스(이질)에 걸려 사망하자 사애리시가 일시 미국으로 건너간 탓에 명설학교는 한 때 폐교의 위험에 처하기도 했다. 그러나 1906년 10월 샤프 목사 후임으로 파견된 미국인 선교사 F.E.C 윌리엄스(Frank Earl Cranton Williams, 한국명 우리암)가 교명을 ‘중흥(中興)학교’로 개칭하고 정상적인 교육을 시행하였다. 중흥학교는 지금의 공주영명중학교, 공주영명고등학교의 전신이 되었다. 당시 교명이 ‘명선여학교(明宣女學校)’라는 기록도 있으나 2002년 6월에 발견된 ‘대정오년시월 사립영명학교상황일람(大正五年拾月 私立永明學校狀況一覽)’이라는 자료에 의해 최초의 교명은 ‘명설’로 확인되었다.
명설학교는 중등교육을 목표로 세워진 학교였다. 그러나 당시의 학교는 몇 명의 아동만을 가르쳐야 했던 열악한 상황이었다. 1899년 4월 고종에 의해 중학교 관제가 공포되었으나 명설학교는 취학 연령에 제한이 없었던 것은 물론이고 학년과 학기 구별도 없었다. 교과목도 일정하지 않아서 초창기에는 주로 한글로 된 성경 읽기와 쓰기를 가르쳤다. 후에 한글 작문, 편지 쓰기, 산술을 추가하였다.
[네이버 지식백과] 명설학교 [明設學校] (네이버 기관단체사전 : 학교, 굿모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