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설립 취지문
문화유산은 조상들로부터 물려받아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물론 우리의 후세대에까지 물려주어 그 지혜와 전통을 이어가야 할 소중한 우리 민족의 자산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나간 과거의 역사속에서 미래의 비전을 볼 수 있게 하는 창이며 또한 과거와 미래의 연결 통로역할을 하는 것이 문화유산이라 할 것입니다. 이러한 문화유산들을 우리세대에서 잘 연구하고 보존하여 당연히 후대에 온전하게 전하는 문화유산보전운동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으며,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책무라 할 것입니다. 우리정부에서는 일찍이 문화유산에 대한 깊은 인식과 함께 문화재청을 설립하고 국내의 문화유산 보존, 활용 및 보전에 국가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에는 근대문화유산의 보존에도 많은 노력을 해오고 있는 바, 우리 민족의 가장 어려운 한 시기이었던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 사이의 건축문화재 보존에 대한 관심도 많이 커졌다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역사에서 구한 말은 우리민족의 종교에도 커다란 변화를 가져 온 것이 사실입니다. 1884년 미국인 의사이며 개신교 알렌 선교사의 입국과 함께 1885년에 미국의 아펜젤러 및 언더우드 선교사들은 고종의 교육사업 및 의료사업 운영에 관한 허가를 취득하고 입국하여 배재학당 및 제중원과 세브란스병원 설립 등을 통하여 교육과 의료가 턱없이 부족했던 우리 민족의 계몽에 많은 기여를 하였던 점은 우리 국민 모두가 익히 아는 사실입니다. 이들로부터 유래된 선진 서구의 기독교 선교사들의 입국은 한국선교 100주년인 1984년까지 2956명에 달하였으며, 일제강점기이었음에도 불구하고 1945년까지 1529명의 개신교 선교사들이 전국 각지에 교육기관을 세우고 신교육과 함께 민족정신을 함양하는 교육을 시키는 등의 활약을 하여 온 바 있습니다. 이러한 선교사들의 활동 중에 건립하였던 건축물들은 등록문화재와 시도지방유형 문화재 등 다양한 형태로 국가의 보호를 받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나, 아직도 전국 각지에는 문화재로서의 인식 부족 탓으로 인하여 도시개발과 함께 건축물의 노후 및 구 도심권 재개발 등으로 소중한 기독교선교유적들이 소멸되어 가고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이와 같은 선교유적들은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 시작한 서구문명이 그리스와 로마를 거쳐 유럽을 대표하는 문명이 되었으며 영국의 청교도 혁명을 계기로 미국과 캐나다로 전파되고, 18세기에 접어들면서 인도, 중국, 일본 과 함께 한국에 전파된 거대한 세계문명사 흐름의 축에 있다고 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문화유적들인 것입니다. 이와 같이 중요한 선교유적들은 전국적으로 서울, 인천, 공주, 청주, 광주, 순천, 대구 등에 그나마 시도유형문화재급 이상의 문화재로 등록되어 있으며, 많은 수의 여타 문화유산들은 그 가치 재발견과 함께 더 이상 훼손되지 않도록 보호조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또한, 최근에는 국내 기독교선교유적들에 대한 성지순례탐방이 늘고 있는 바, 현명한 유적에 대한 보존대책과 함께 효과적인 순례관광이 수행될 수 있는 정책개발도 필요한 상황이라 할 수 있습니다.
본 법인은 이들 문화유산에 관한 가치 재정립을 위한 조사연구, 과학적인 보전운동 및 순례관광 정책개발 및 순례관광프로그램 운영 등의 사업을 통하여 기독교선교유적의 보존 관리 활용에 대한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활용하며, 잘 보존하여 후손에 물려주는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위와 같은 취지로 사단법인 “한국선교유적연구회”를 창립하고자 합니다.
2015년 9월 15 일
사단법인 한국선교유적연구회 발기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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